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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he Scenes:
디스럽트의 디자이너와 AE는 어떻게 협업할까

브랜드를 완성시키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

2026-04-16

전략과 디자인이 만나는 순간

글로벌 마케팅은 좋은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명확한 방향성과 강력한 비주얼이 만나는 지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디스럽트에서는 그 역할을 Account Executive(AE) 와 Designer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제작하는 모든 광고 크리에이티브, 상품 상세 페이지, 이메일 마케팅 등의 결과물은 이 두 역할의 협업에서 시작됩니다. 각자의 역할은 분명히 다르지만,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는 결국 얼마나 긴밀하게 협업했는지에 따라 결정되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디스럽트 내부에서 실제로 이루어지는 AE와 디자이너의 협업 과정을 소개합니다. 업무의 흐름, 협업 원칙, 그리고 Disruptor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함께 담았습니다.

AE와 디자이너의 역할 이해하기

본격적인 프로세스를 살펴보기 전에, 두 역할이 어떤 관점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지 먼저 이해하고 넘어가 볼까요?

Account Executive(AE)는 전략을 설계하는 역할입니다. 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며, 브랜드의 목표를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정리합니다. 무엇을 만들 것인지, 왜 만들어야 하는지를 정의하는 사람이 바로 AE입니다.

반면 디자이너는 전략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AE가 설정한 방향을 기반으로 브랜드가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비주얼을 설계하고 실행합니다. 아마존, 쇼피파이, 이메일 등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크리에이티브를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죠.

중요한 점은 어느 한쪽도 독립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AE가 무대를 만든다면, 디자이너는 그 무대를 완성합니다.

AE와 디자이너는 어떻게 협업할까

프로젝트마다 속도와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디스럽트의 AE와 디자이너의 협업 구조에는 공통된 흐름이 있습니다.

Step 1: 프로젝트 목표와 방향 맞추기

모든 프로젝트는 충분한 사전 논의에서 시작됩니다. 디자인 작업에 들어가기 전, AE와 디자이너는 프로젝트 목적, 타겟 고객, 핵심 메시지를 함께 정리합니다. 이 단계에서 방향이 명확해질수록 이후 작업 속도와 완성도가 크게 달라지게 되죠.

"저는 보통 디자인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프로젝트 목표와 타겟, 핵심 USP를 먼저 디자이너와 공유하고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요."
Sally, AE
“킥오프 미팅에서 프로젝트의 일정과 전체적인 방향을 먼저 정리해요. 전략과 와이어프레임은 AE가 리드하고 그 이후에 디자인 단계로 넘어가죠."
Linda, Designer

Step 2: 와이어프레임 - 전략을 기획안으로 만드는 단계

초기 논의가 끝나면 AE가 와이어프레임을 제작합니다. 와이어프레임은 단순한 레이아웃 문서가 아니라 전략을 구체적인 작업 형태로 정리한 설계도로, 카피 방향부터, 정보 구조, 필요한 이미지와 에셋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좋은 와이어프레임은 방향은 분명하지만 창의성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디자이너가 전략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관점을 반영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춰,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 관점이 들어올 여지를 남겨두는 거죠.

"저는 명확성과 의도에 집중하려고 해요. 디자이너가 무엇을 디자인해야 하는지뿐 아니라 왜 그래야 하는지, 왜 이게 필요한지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요. 그러기 위해서 이미지 방향과 레퍼런스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넣어서 모호함을 줄이려 노력하되, 디자이너가 본인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은 남겨두죠.”
Sally, AE
"와이어프레임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카피 방향이 맞는지, 그리고 이 와이어프레임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 구조인지 확인하는 것이죠. 좋은 와이어프레임을 만들기 위해선 테마나 기능의 한계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Nefeli, AE

이처럼 와이어프레임은 파트너에게 전달되기 전에 디자이너가 먼저 검토합니다. 플랫폼에 따른 제약이나 디자인의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이후 일정 지연과 불필요한 수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트너에게 전달되기 전에 항상 제가 검토를 한 번 합니다. 폰트 사이즈, 레이아웃 구조, 카피 길이 등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죠. 특히 광고 디자인에서는 간결함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Linda, Designer
Step 3: 디자인 제작 단계

와이어프레임이 결정되면 디자이너가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갑니다. 이 단계에서는 브랜드가 돋보일 수 있도록 정보의 우선순위, 브랜드 고유의 비주얼 언어, 그리고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정보의 우선순위입니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가장 먼저 눈에 띄도록 디자인을 설계하죠.”
Linda, Designer

각 플랫폼에 따른 환경과 방향성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아마존 캠페인과 쇼피파이 캠페인은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죠. 브랜드 가이드라인이 명확한 경우에는 이를 기반으로 작업하고,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무드보드 제작과 새로운 비주얼 방향에 대한 설정부터 시작합니다.

Step 4: 피드백과 반복 개선

파트너의 피드백은 AE를 통해 정리되어 디자이너에게 전달됩니다. 디자이너와 AE가 모두 소통에 참여하지 않고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유지하는 이유는 디자이너가 제작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죠.

"파트너 피드백을 디자이너에게 전달할 때,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부 전달하기보다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전략적인 맥락을 함께 전달합니다. 수정 방향에 있어 혼선은 막고, 핵심은 보다 잘 전달될 수 있기 위해서죠.”
Sally, AE
"AE가 피드백에 논의된 맥락을 함께 공유해줄 때 디자인 방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이 디자인 단계에서는 정말 중요하거든요.”
Linda, Designer
협업이 잘 이루어지는 프로젝트의 특징

단순한 업무 단계를 넘어, 디스럽트에서 AE와 디자이너의 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데에는 몇 가지 핵심 원칙이 있습니다.

명확하고 구조화된 기획안

잘 구성된 와이어프레임 하나는 여러 번의 추가 커뮤니케이션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듭니다. AE가 카피, 이미지 레퍼런스, 화면 구성 흐름까지 정리된 방향성을 전달할 때 디자이너는 훨씬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들이 현실적인 산출물을 고려하지 않고 구현이 어려운 와이어프레임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다음 단계에 있는 디자이너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지어주죠. 결국 중요한 건 다음 사람이 일을 수월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Nefeli, AE

서로의 맥락을 이해하기

좋은 협업은 서로의 역할과 환경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AE가 플랫폼의 기능적 한계를 이해하면 더 현실적인 기획안을 만들 수 있고, 디자이너가 파트너의 전략적 목표를 이해하면 디자인 결정에도 더 명확한 의도가 담길 수 있죠.

"AE와 디자이너 모두 업무에 대한 정리와 이해가 잘 되어 있을 때 프로젝트가 훨씬 매끄럽게 진행돼요. 특히 AE가 파트너가 실제로 보유한 소재를 정확히 파악한 상태에서 와이어프레임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그 한 가지가 정말 많은 시간을 절약해 주기 때문이에요.”
Linda, Designer

서로의 역할에 대한 존중

AE와 디자이너는 서로 다른 전문성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전문성을 신뢰할 때 결과물은 한쪽의 의견이 아닌 팀 전체의 역량이 반영된 방향으로 완성됩니다.

"성공적인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서로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AE는 전략적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디자이너는 그 비전을 창의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그 역할이죠.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도 열린 소통과 투명성이 중요해요. 그래야 서로의 역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죠.”
Sally, AE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들

결국 협업의 가치는 결과물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COSRX 쇼피파이 프로젝트는 AE와 디자이너 간의 구조화된 협업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COSRX는 글로벌 유통 채널 전반에서 활발히 판매되고 있는 K-뷰티 브랜드입니다. 디스럽트가 쇼피파이 캠페인을 맡았을 당시, AE와 디자이너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방향성을 맞추며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각 콘텐츠가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타깃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정의한 뒤 제작이 진행되었습니다. AE는 메시지 우선순위와 카피 방향을 설계했고, 디자이너는 이를 기반으로 전환 성과를 고려한 비주얼을 구현했습니다. 전략과 크리에이티브가 처음부터 같은 방향을 바라봤기에 결과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아모레몰 이메일 프로젝트에서는 협업의 방식은 달랐지만, ‘명확한 방향 설정과 체계적인 기획’이라는 동일한 기반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글로벌 아모레몰은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K-뷰티 플랫폼으로, 처음부터 이메일 마케팅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AE는 고객 여정을 설계하고 자동화 흐름별 와이어프레임을 구성하며 전체 전략을 주도했습니다. 디자이너는 각 단계의 고객 경험에 맞춰 시각 요소를 설계하며 이를 실제 캠페인으로 완성했습니다. 이후에는 매월 일정한 운영 리듬이 만들어졌습니다. AE가 전략과 카피 방향을 이끌고, 디자이너가 크리에이티브를 실행하는 협업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성과 역시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저는 보통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디자이너와 먼저 최종 결과물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서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함께 정의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인 일정 설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양쪽 모두 주요 단계와 기대치를 명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협업할 수 있거든요.”
Peter, AE
"결국 중요한 건 빠른 내부 소통, 양방향 피드백에 대한 열린 태도, 그리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한다는 진짜 협업의 자세라고 생각해요.”
Linda, Designer

디스럽트의 핵심 가치, Collaboration

디스럽트에서 Collaboration은 단순한 업무 방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자, 조직을 정의하는 핵심 가치이죠. 최고의 결과는 각자가 따로 움직일 때가 아니라 서로의 전문성을 신뢰하고, 명확하게 소통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AE와 디자이너의 협업은 이러한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정성스럽게 전달되는 와이어프레임 하나, 충분한 맥락과 함께 이루어지는 피드백 한 번, 전략과 일관성을 고려한 디자인 결정 하나하나가 모두 협업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쌓일 때, 어느 한 역할만으로는 만들 수 없는 결과가 완성됩니다.

이 협업이 지속될 수 있는 이유는 특정한 업무 프로세스 때문만은 아닙니다. 결국 기반이 되는 것은 협업에 대한 문화이기 때문이죠. 디스럽트는 구성원들이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문제가 있을 때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프로젝트를 개인의 업무가 아닌 공동의 책임으로 바라봅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명확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이해하게 될 때 협업의 효율은 크게 높아져요. 또한 AE의 전략적 관점과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 실행 역량처럼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태도가 좋은 결과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Peter, AE

디스럽트에서 Collaboration은 특별히 노력해야 하는 추가 업무가 아닌, 자연스럽게 일이 진행되는 방식 그 자체입니다. 이런 협업을 이루는 팀에 합류하고 싶다면, 지금 디스럽트의 채용 공고를 확인해 보세요. 다음 Disruptor로서의 여정이 여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