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디스럽트에서 아마존 파트 리더로 일하고 있는 Abigael 입니다. 디스럽트는 서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에이전시로, 한국 브랜드들이 미국 아마존에 진출하고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어요. 저는 직접 파트너 계정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아마존 파트의 리더로서 전략을 세우고, 실행을 지원하며, 팀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Q. “아마존 파트 리더”라는 역할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포지션인가요?

간단히 말하면, 아마존 관련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성장시키는 전반적인 책임을 맡는 역할입니다.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캠페인 전략을 설계하며, 퍼포먼스와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팀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존 파트의 팀원들을 멘토링하면서, 팀 전체가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는 일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에요.

Q. 아마존 파트 리더로서 하루 일과는 어떤 식으로 흘러가나요?

사실 매일매일이 다르지만 제 일과를 크게 나누면 ‘파트너 전략’, ‘팀 매니지먼트’, ‘문제 해결’, 이렇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는 것 같아요.

보통 오전에는 제가 직접 담당하는 PPC 계정을 점검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편입니다. 이후에는 팀 미팅이나 아마존 파트 멤버들과의 체크인 미팅에 참여하고, 이슈를 함께 해결하거나 리포트를 리뷰하기도 하고, 파트너 미팅에도 참석합니다. 또 채용 인터뷰나 SOP 같은 내부 프로세스 업데이트, 전략 개선 등 팀 전체의 운영을 효율화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아마존 파트를 이끌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우선, 가장 뿌듯할 때는 팀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에요. 누군가 복잡한 케이스를 스스로 풀어내거나, 계정을 운영하면서 더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죠. 약간 새끼들이 둥지를 떠나는 걸 보는 엄마 새가 된 기분이랄까요.

또 하나는, 팀의 노력이 브랜드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때에요. 특히 프라임데이(Prime Day)나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같은 큰 이벤트에서 매출 신기록을 세우면 그때만큼 짜릿한 순간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런 대형 이벤트뿐만 아니라 광고, 상품 페이지, 크리에이티브를 함께 개선하면서 제품이 점점 주목받는 과정도 정말 보람돼요.

Q. 반대로 이 역할만의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어려움이 있고, 또 어떻게 극복하나요?

아마존은 정말 예측 불가능한 플랫폼이에요. 갑자기 상품이 노출 중단되거나, 아마존 지원팀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거나, 캠페인이 이유 없이 멈추는 일도 있죠. 그럴 땐 당황하지 않고, 차근차근 원인을 파악하고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문제를 한 번 해결할 때마다 내부용 템플릿이나 가이드라인을 정리해서 팀과 공유하려고 해요. 모든 상황을 미리 대비할 수는 없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팀의 문제 해결력을 키워가는 게 제 역할 중 하나이자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이 일을 잘 해내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나 태도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호기심, 끈기, 그리고 논리적인 사고력이요. 아마존에서는 명확한 정답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직접 탐색하고 테스트하고 분석해야 할 때가 많아요. 또 여러 계정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다 보니 세심함과 체계적인 사고가 필수고요. 파트너나 팀원과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명확하고 간결한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태도가 정말 중요합니다. 누군가 지시해주길 기다리기보다, 문제를 발견하고 먼저 해결하려는 자세가 이 일을 오래, 그리고 잘 해낼 수 있는 핵심이에요.

Q. 아마존 파트의 채용 인터뷰에도 참여하고 계신데, 어떤 역량이나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보시나요?

저는 학습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분들에게서 잠재력을 느껴요. 아마존 플랫폼은 우리가 충분히 가르칠 수 있지만, 스스로 탐구하고, 문제를 논리적인 단계로 해결하려는 태도는 본인의 성향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은 워낙 방대하고 예측 불가능한 플랫폼이다 보니, 유연하면서도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역량이 파트너 커뮤니케이션이나 리포팅, 문서 작성 능력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결국 경험보다 중요한 건 논리적인 사고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